26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는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이 끝난 뒤 열린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지난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 최종 후보로 오른 3인은 모두 마드리드 클럽 소속의 선수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26·웨일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25·프랑스)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최고 중의 최고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지네딘 지단 신임 감독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에 ‘라 운데시마(열 한 번째 UCL 우승)’를 안기는 등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특히,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 우승에 기여했다. 또 유로 본선에서는 총 21경기에 출전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독일)가 갖고 있던 18경기를 뛰어넘어 새 기록을 썼다.
이날 호날두는 상을 받은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내 옆에 있는 두 선수도 최고의 선수임에 틀림없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베일과 그리즈만을 가리켜 “이들도 또한 이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며 치켜세웠다.
한편 여자 최우수선수로는 노르웨이 스트라이커 아다 헤거베르그가 뽑혔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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