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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이번엔 인종주의 놓고 으르렁

힐러리 "트럼프, 증오로 가득"에

트럼프 "인종차별주의자 아니다"

23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타운홀미팅. 이 자리에서 트럼프 후보는 이민정책의 완화를 시사했다. /트위터캡처




클린턴 캠프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캠페인 영상에서 큐클럭스클랜(KKK) 데이비드 듀크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를 연결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 캠페인영상 캡처


대선 승리를 위해 히스패닉의 표심이 절실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인종주의’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2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는 편견과 편집증에 바탕을 둔 선거를 하고 있다”며 “그는 증오그룹을 주류로 끌어들이고 변방에 머물던 인종차별주의가 미국 주요 2개 정당 중 하나(공화당)를 장악하게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캠프는 이날 트럼프를 극우이자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의 전 수장인 데이비드 듀크의 지지를 받는 사람으로 묘사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인종주의를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같은 날 열린 유세에서 “클린턴이 거짓말을 일삼고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며 “멀쩡한 미국인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캠프에서 인종차별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소수인종 표심 잡기에 나선 트럼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트럼프는 승리를 위해 소수인종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공화당 주류 진영의 줄기찬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3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유세에서 이민공약 완화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23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폭스뉴스 주최 행사에 참석해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민정책의) 완화가 확실히 있을 수 있다”며 “미국에서 20년간 대단한 일을 하며 산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와 가족들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면 내쫓아야 하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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