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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오늘 전대...야권 잠룡 행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27일 야권 잠룡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각각 영남과 호남으로 향한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석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0주년 봉하음악회에 참석한다. 안 전 대표는 1박2일 호남행을 통해 야권 심장부인 광주를 찾는다.

문 전 대표의 영남행은 ‘전국정당’을 위해 야권의 취약지역인 경남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서는 것이라 해석된다. 문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는 봉하음악회에는 친노 좌장격 이해찬 무소속 의원, 친노 핵심으로 꼽혔던 유시민 전 의원과 천호선 정의당 전 대표 등도 참석한다.

안 전 대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야권 심장부이자 지난 총선에서 지지기반이 되어준 광주 전남을 찾는다. 더민주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시점에 호남을 찾아 정치적 이벤트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전남 광양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구례 록페스티벌에 참석한 뒤 광주로 이동, 광주전남 의원 및 지역위원장들과 만찬을 한다. 28일에는 무등산 산행을 한 뒤 지역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야권 대선주자들이 주요 국면마다 무등산에 올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어 어떤 메시지가 나올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서 그간 러브콜을 보냈던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전격 회동한다. 이는 손 전 고문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제3지대 정계개편’ 가능성 등과 맞물려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더민주 전대에서는 추미애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친 문재인파에 대한 독식 우려로 김상곤 전 교육감과 이종걸 의원이 뒤집기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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