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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본인가 앞둔 케이리츠, 사명 바꾸는 이유는

국토부 "K는 한국 대표 상징"

변경 요청에 'JT투자운용'으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HN주택임대관리가 출자하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케이리츠자산관리’가 예비인가 당시 제출한 사명을 변경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HN주택임대관리에 케이리츠자산관리의 사명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케이리츠자산관리는 지난 24일 예비인가를 받고, 내달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HN주택임대관리 관계자는 “국토부로부터 사명 변경 요청을 받았다”며 “본인가 전에 다른 이름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리츠자산관리의 새 이름은 ‘JT투자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케이리츠자산관리에 사명 변경을 요청한 것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케이(K)’라는 단어가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의 J-REITs, 호주의 A-REITs와 같이 리츠가 발달한 나라들은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그 나라 리츠 전체를 표현하고 있다”며 “K는 한국 리츠 전체를 대표하는 글자인데 한 회사가 이를 독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해 사명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리츠자산관리의 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이규식 씨가 전체 자본금의 80%인 56억원 출자하고, HN주택임대관리가 나머지 14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케이리츠자산관리에 출자하는 HN주택임대관리의 주요 출자자는 개인투자자(50.4%), 강남건영(30.0%) 등이며,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14.6%)와 하나생명(5.0%)도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케이리츠자산관리는 향후 임대주택리츠를 설립하고 HN주택임대관리가 기획 및 개발에서부터 운영까지 맡고 있는 경기 성남시 복정동 셰어하우스와 남양주시 호평동 다세대주택 등을 비롯해 향후 개발될 임대주택의 유동화 및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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