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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유권자 90% "결정 안바꿔"…트럼프 판세 뒤집을 시간 없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뒤처진 가운데 대선 전까지 트럼프가 판세를 역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이미 시간이 다 됐다”며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굳어진 탓에 정책과 발언을 일부 수정하더라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기감을 느낀 트럼프는 최근 캠프 총책에 보수성향의 언론인인 스티브 배넌을 앉히는 등 캠프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무슬림 전사자 가족 비하 발언 등의 ‘막말 논란’이 계속돼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가 10% 이상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역전을 시도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고 지적한다. 먼저 트럼프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가 그 이유로 꼽힌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는 60%,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도는 54%를 차지했다.

최근 퀴니피액대학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의 90% 이상이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클린턴에 대한 예기치 못한 폭로가 나오지 않는 한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선호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연구소 팀 맬로이 부소장은 “트럼프의 실수와 잘못들이 클린턴의 불안한 신뢰와 수상한 거래들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슷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재임시 재무부 부대변인을 맡았던 토니 플래토는 “신임 켈리앤 선대본부장은 선거에 능한 사람이지만 트럼프는 매우 상처를 입은 후보”라며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변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더 나은 도널드 트럼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책 완화를 시사했다가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다시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선 점도 트럼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28일 뒤 미네소타주를 시작으로 30여개 주에서 사전 부재자투표가 진행된다. 그러나 사전 투표에 앞서 트럼프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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