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김영한 전 수석이 5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함께 회의를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헌신했고, 힘들고 고된 민정수석의 자리를 떠나면서도 개인의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쪼록 평온하게 영면하시기를 기원하겠다”면서 “수석들도 함께 고인의 명복을 가슴속 깊이 빌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한 전 수석은 지난해 1월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으로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라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하는 ‘항명 파동’을 일으키고 사퇴한 바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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