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깡패 1번이다”라며 폭력조직원 행세를 하며 온갖 폭행을 저지른 30대가 출소 19일만에 다시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력조직원처럼 행세하며 상점에서 행패를 부리고 지인을 둔기로 때린 혐의(특수상해 등)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 4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거리에서 의자 등 둔기를 휘둘러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A(32)씨 등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들이 지역 한 조직폭력배 이름을 거론하며 거들먹거렸다는 이유로 “내가 깡패 1번이다”라고 소리 지르면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께 인근 술집에서도 음식값 60만원 상당을 지불하지 않고 종업원을 폭행했다. 지난 24일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서구 광천동 미용실에 들어가 종업원을 폭행했고, 치평동 유흥주점에서는 도우미를 불러달라며 점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동종 전과가 있는 김씨는 지난 10일 교도소에서 출소했지만 폭력조직원 행세를 하며 주로 치평동 일대에서 무전취식을 일삼고 폭력을 휘두르고 다녔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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