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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건전성·도덕성 갖춘 토탈 라이프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

[인터뷰] 케이웰라이프 주식회사 손준호 회장





그동안 국내 상조업계는 일원화된 상조서비스만을 제공해 왔으나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업 분야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상조·웨딩·여행·어학연수·셀뱅킹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국내 토탈 라이프 서비스 전문 기업인 케이웰라이프 주식회사 손준호 회장(55)과 최근 변화되는 상조업계의 트렌드를 들어봤다.

-우선 회사를 소개한다면?

2004년 설립된 ㈜좋은세상 대경이 모태다. 장례 및 웨딩 서비스를 판매하는 ‘토탈 라이프 전문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업계의 선두권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올해 케이웰라이프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현재 법제상 상조·웨딩 업무는 케이웰라이프 주식회사가 담당하고, 어학연수 및 여행은 자회사인 한국웰라이프 주식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최근 변화되는 상조업계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추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상조 서비스와 더불어 웨딩서비스, 크루즈여행, 해외어학연수 그리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맞춤의학인 셀뱅킹까지, 그 범위가 인생의 전 과정을 함께 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셀뱅킹이란 단어가 낯설다.

일종의 미래를 위한 건강 보관 프로그램으로, 일정 금액을 받고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 또는 줄기세포를 저장해주는 서비스다. 회사는 2016년 5월에 차병원과 셀뱅킹 관련 업무협약을 치른 바 있다.

-상품 다변화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것 같은데?

맞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다급히 대응할 경우 부실한 상품으로 소비자를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반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상조서비스, 웨딩서비스뿐만 아니라 크루즈여행, 해외 어학연수, 셀뱅킹 등의 생소한 사업 분야를 도입하는 상조회사들도 크게 늘고 있다. 때문에 넘쳐나는 과대광고 속에서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더욱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케이웰라이프 주식회사는 오랜 준비기간을 통해 여행사에 일임하는 타 회사의 크루즈 상품과는 달리, 직접 크루즈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외 어학연수 상품은 필리핀의 최고 명문 어학원인 ‘시필스(CPILS)’를 직영체제로 운영을 하고 있다.

-최근 여러 광고를 보면, 상조상품에 안마의자 등 가전제품을 함께 끼워 판매키도 하던데?



어디까지나 상품을 팔기 위한 상조업체들의 마케팅 수단이다. 물론 상품을 기획하고 광고 또는 홈쇼핑 판매를 위해 준비하는 노력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상품가입을 하면 가전제품을 무료로 주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매월 내는 납입금에 가전제품의 비용이 포함돼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전제품이 필요하던 소비자에게는 상조상품도 가입하고 전자 제품도 구입하는 편의성 및 이득을 볼 수도 있지만 전체의 소비자에게 모두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

-만기 시 100% 환급되는 상조 상품도 있던데?

10여 년 넘게 매월 일정액을 납부하고, 만기 시 상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100% 환급해주는 것은 분명 소비자에게 이득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전반적인 상조업계의 ‘운영 건전성’ 딜레마가 놓여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 환급율 계산에 따라, 환급율은 모집인 수당과 회사의 운영비용을 제하고 있다. 상조회사는 고객의 납입금에 의해서 운영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 자체의 수익성 사업이 없다면 고객의 납입금만으로 100% 운영되는데, 전체 운영비용을 감안하면 이른바 ‘세대 간 연대’에 따르는 형식이 아닌가 한다. 즉, 소비자가 낸 납입금으로 수익을 내 운영비용을 충당하고 납입금을 100% 돌려주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낸 납입금으로 받을 사람에게 먼저 주는 돌려막기 구조인 것이다. 상조회사의 운영 건전성 및 신뢰도가 중요시되는 부분이다.

-향후 상조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면?

앞서 설명했듯 내실 있는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향후 재무 건전성과 도덕적 이념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이 된다면 상조업계는 날로 성장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올 초 발효된 개정법에 따라 상조회사들의 설립 및 운영 기준이 강화된 것이다. 향후 2년 동안 상조 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소비자와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믿음직한 상조업체들로 재정비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사 경영을 위한 각오 한마디.

저희 케이웰라이프 주식회사는 ‘아름다운 동행’을 모토로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기업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함께 동행하는 토탈라이프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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