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철과 폭염 오보로 물의를 일으켜 ‘오보청’이라는 굴욕적 별명을 얻게 된 기상청이 29일 오후 5시께 예보 정확도 개선 대책을 발표한다.
기상청은 이번 개선 대책에서 오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예보관의 전문성 강화 방안과 한국형 예보 모델 확보, 관측 장비 고장 대책 등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관련 대책 발표 내용을 준비해놓은 상태”라며 “국무조정실과 오늘 협의를 거쳐 오후 5시께 최종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1일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은 11~14일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으나, 이후 수일 동안 수은주가 치솟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19일에도 대전(37.3도)과 충주(36.2도) 등 전국 상당수 도시의 낮 기온이 애초 예보와 달리 올해 최고치를 기록해 사람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기상청이 이번 대책을 통해 문제가 됐던 예보 정확성을 높여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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