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이는 수컷 단단이와 함께 토종동물 교류 사업에 따라 호랑이·붉은 여우·은여우와 함께 1999년 북한 평양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왔다. 서울에 올 때부터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고, 앞도 보지 못했음에도 6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건강하게 자랐다.
으뜸이는 2006년, 2009년, 2011년 두 마리씩 총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 가운데 5마리가 종복원기술원에 기증돼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거쳐 지리산에 방사됐다.
함께 들여온 수컷 단단이는 2012년 12월 먼저 세상을 떠났고, 으뜸이는 6월부터 간질 발작 증세를 보여왔다.
야생 반달가슴곰의 최고수명은 약 25년이며 으뜸이의 나이는 20살 가량으로 추정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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