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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출신 대학생 서울 기숙사 '남명학사' 2018년 완공 계획

남명학사 조감도.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수도권에 진학하는 대학생들의 비싼 주거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숙사 건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 출신 서민 자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 강남구청에 신청한 기숙사 ‘남명학사’의 건축 허가가 30일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홍준표 지사가 지난해 7월 1일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서민 자녀를 위한 기숙사를 서울 강남에 짓겠다고 밝힌 뒤 1년 만이다. 남명학사는 도비를 한 푼도 투입하지 않고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으로 별도의 재원을 조달해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경남개발공사가 창사 최초로 경남도에 배당한 200억원을 활용해 시세 400억원에 이르는 부지를 조성원가인 88억원에 매입하고 앞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도 예산이 아닌 경남개발공사의 배당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남명학사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2번지 4,48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4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와 도서관, 기타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KTX 수서역과 불과 2.5㎞ 거리여서 교통이 편리하다.



기숙사 숙실은 2층부터 5층까지 2인실 200실(장애학생 전용 2실 포함)로 책상·침대·옷장·냉장고·에어컨 등이 구비된다. 또 화장실과 샤워실을 각각 분리 설치해 2인실의 불편을 해소했고 발코니 공간도 마련했다.

경남도는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오는 11월께 착공해 2018년 1월 남명학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수도권 대학 신입생 및 재학생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남명학사 학생 부담금을 식비를 포함해 월 20만원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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