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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한양도성] <19> 동대문(흥인지문)

<역사의 향기=19> 동대문(흥인지문)

한양도성 내부를 대상으로 했을 때 동대문이 있는 이 위치가 가장 낮은 지대다. 그렇기 때문에 도성 안에서 모인 물이 청계천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 청계천은 동대문에서 남쪽 120m 거리(사진에서는 위쪽)에 있다. 지대가 낮다는 것은 홍수로 잠길 가능성이 있고 기운도 허하다는 뜻이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조치가 취해졌다. 우선 이름이 '흥인지문(興仁之門)'으로 바뀌었다. 원래 '흥인문'이었지만 기를 살리는 차원에서 용처럼 생긴 '갈지(之)'를 보탰다. 옹성을 두른 것은 방어와 함께 홍수로 인한 피해로부터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동대문은 1869년(고종 6년)에 고쳐 지은 모습 그대로다. 사진 아래쪽은 현재 진행 중인 낙산성곽 끝부분 복원공사.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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