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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팀, KLPGA팀에 기선제압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첫날

한국과 미국 여자골프 한류 주역들의 첫날 대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표팀이 판정승을 거뒀다.

LPGA 팀은 27일 부산 베이사이드GC(파72)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대회 1일차 포볼(두 명이 각자의 볼로 플레이) 6개 매치플레이에서 승점 4대2(3승2무1패)로 앞서 나갔다.

LPGA 팀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박희영과 팀을 이룬 장하나가 올스퀘어(AS·동률)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KLPGA 팀의 김보경·배선우 조를 1홀 차로 꺾었다. 네 번째 조로 출발한 김효주·백규정이 이정민·김지현을 16번홀에서 3홀 차로 따돌려 일찍 승리를 보탠 데 이어 이미림·이미향도 박결·김민선에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0대3으로 끌려가던 KLPGA 팀은 김해림·서연정이 이일희·신지은 조에 1홀 차로 첫 승리를 거두면서 1대3을 마크했다. 추격의 불을 댕긴 KLPGA 팀은 박성현·안신애가 김세영·최운정을 맞아 짜릿한 역전승을 노렸으나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장타자 박성현은 1홀 차로 뒤졌던 15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을 그린 가장자리까지 보낸 뒤 버디를 낚아 균형을 이뤘다. 안신애의 마지막 18번홀(파4) 회심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추면서 승점 0.5점씩을 나눠 가졌다.

3.5대1.5가 된 상황에서 마지막 조 조윤지·고진영은 LPGA 팀 필승카드 박인비·유소연과 접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윤지는 AS 상황이던 16번홀(파5)에서 유소연이 세 번째 샷을 홀 1m 앞에 붙여 확실한 버디 기회를 만들자 5m 버디를 먼저 성공시켜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유소연의 17번홀(파3) 2.5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균형이 이어졌고 마지막 홀에서 양 팀 4명 모두 파를 적어내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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