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역세권 2030청년주택’이 오는 11월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연내 2만5,852가구(공공임대 4,830가구, 민간임대 2만1,022가구)가 사업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1일 ‘역세권 2030청년주택’ 시범사업지로 먼저 한강로2가(용산구 백범로99가길 22), 충정로3가(서대문구 경기대로 18) 두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두 곳에서는 각각 1,088가구, 499가구가 공급된다. 10월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촉진지구 지정, 지구계획 승인 및 사업계획 승인 후 11월 착공 예정이다.
‘역세권 2030청년주택’은 서울시가 3년간 한시적으로 역세권 민간토지 용도지역 상향, 절차 간소화, 세제 혜택 등을 파격 지원하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에게 입주 우선권을 주는 사업이다.
시는 한강로2가 사업지는 서울글로벌창업센터·서울청년창업플러스센터 등 인접한 청년 인프라시설과 연계한 청년 활동시설(약 7,100㎡)을, 충정로3가는 주변 대학 및 문화예술공간과 연계한 문화시설(약 1,900㎡)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발표 이후 두 번에 걸쳐 230건이 넘는 사업신청서가 접수됐다. 이중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87건(총 사업면적 25만8,792㎡)에 대해 연내 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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