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병원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음주자의 허위 신고로 드러났다.
2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10분경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한 병원 현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폭발물로 의심할 만한 물건은 없고 신발만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폭발물 신고를 한 사람은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A(48) 씨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에 “누군가에게 폭발물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A 씨가 받았다는 전화를 확인할 결과 통화를 할 수 없는 번호였다.
경찰은 A 씨가 신고 당시 술에 취해있었고 이전에도 음주 상태에서 소란을 피운 전력이 있어,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보고 음주소란으로 즉결심판에 넘길 방침이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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