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포그바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도움을 올려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역대 최고 이적료(약 1,300억원) 기록을 쓴 뒤 새 팀에 빠르게 적응한 포그바는 이적 후 첫 A매치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전반 17분 수비 진영에서부터 스루 패스로 소속팀 동료 앙토니 마르시알(맨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포그바는 2대1로 앞선 후반 36분에는 쐐기골을 도왔다. 문전에서 오른쪽으로 흘려주자 라이빈 쿠르자와(파리 생제르맹)가 사각에서 좁은 틈을 뚫었다. 앞서 전반에는 이탈리아의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와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아스널)가 골을 주고받았다. 잔루이지 부폰을 대신해 후반에 투입된 17세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는 이탈리아 대표팀 역대 골키퍼 중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으나 한 골을 내줬다.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벨기에 대표팀 코치로 첫 경기를 치른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는 지도자 데뷔 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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