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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소환 초읽기

추석연휴 직후 가능성…신동주도 내주 재출석

신동빈 회장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조만간 검찰로 소환된다. 소환 일정은 추석 연휴 직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다음주 검찰에 재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신 회장 소환 일정이 다음주 결정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추석 연휴로 수사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검찰 관계자의 발언을 감안할 때 신 회장의 검찰 출석은 추석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신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알짜 자산을 헐값에 특정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 배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신 회장은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100억원대의 급여를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종종 일본에서 업무를 챙기는 등 이른바 ‘셔틀 경영’을 해 횡령 혐의 적용은 어렵다고 반박한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도 다음주 검찰로 다시 부를 방침이다. 신 전 부회장이 한국말을 구사하지 못하는 탓에 조사시간이 오래 걸려 재소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조사에서 신 전 부회장이 최근 10년간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400억원대의 급여를 받은 사실을 집중 추궁했다. 신 전 부회장은 급여를 수령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소환 조사에서는 경영권 분쟁 과정 등 롯데그룹 내부 사정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은 황각규(62)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66)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핵심 관계자들도 다음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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