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에 대한 도로 확장, 시설개량 등 총 9조3,000억원 규모, 119개 사업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5개년 건설계획에는 정부의 도로 투자예산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 안전성 강화를 위한 투자계획이 약 7,000억원 늘었다. 또 국도·국지도 시설개량 사업의 규모를 4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려 국도와 국지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더욱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작지만 시행효과는 높은 사업들이 발굴돼 계획에 반영된 점도 눈에 띈다. 주요 간선도로인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3호선을 연결하는 나들목(IC) 설치를 통해 이용 불편을 개선하거나 소규모 단구간을 연결해 우회구간을 단축시키는 사업 등이 계획에 반영됐다.
국토부는 4차로 이상 국도 비율을 현재 56%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높이는 한편, 국책사업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계-인천 마전(국지도98) 도로 신설·확장으로 고양~인천간 통행거리가 약 5.3㎞ 단축되고, 상습 정체구간인 누산IC-제촌간 확장(국도48), 화성 우정-향남간 확장(국지도82)으로 차량 소통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역내 도로 투자를 통해 고용유발 9만8,000명, 생산유발 21조3,000억원의 유무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