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데다 재건축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파트 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3% 상승해 주간 변동률로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의 경우 0.54% 상승해 지난주(0.4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일반 아파트도 지난주(0.15%)보다 0.02% 올라 0.17% 상승했다.
가장 오름폭이 큰 지역은 양천구로 0.71%가 상승했다. 재건축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이어 강남(0.40%)·강동(0.29%)·은평(0.27%)·성동(0.26%)·강서(0.23%)·관악구(0.21%)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0.05% 오른 가운데 과천(0.25%)·성남(0.18%)·광명(0.16%)·부천(0.15%)·고양(0.14%) ·양주(0.11%) 등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0.07%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입주가 진행중인 위례신도시가 0.2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산본(0.17%)·일산(0.14%)·중동(0.14%)·평촌(0.10%) 등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서초구(-0.05%)와 강동구(-0.18%)의 하락 영향으로 지난주와 같이 상승률 0.05%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5%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각각 0.03%포인트씩 커졌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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