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자 급구' 中 두자녀 정책후, 암시장도 형성

중국 산시성의 한 정자은행.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두자녀 정책’이 시행에 들어간 이후 중국 전역의 정자은행들이 정자부족 사태를 호소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대규모인 중부 후난(湖南)성의 한 정자은행 측은 정자 기부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정자의 질도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로 대학생들이 타깃이 되고 있지만 기부 의사를 수용하는 학생은 20%에 미치지 못한다.

헌혈과는 달리 정자기부 지원자를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도 어렵고 사람들이 전통적인 관념으로 정자기부를 꺼리는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에 더 문제는 정자은행의 합격률이 매년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자 합격률은 2006년 45.9%에서 지난해는 17.9%로 떨어졌다. 환경문제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문제라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정자 부족사태가 빚어지면서 암시장도 만들어지고 있다. 주로 중국 메신저인 위챗이나 QQ 등을 통해 거래가 은밀히 이뤄지고 있으며 기부자들은 대개 자신의 외모가 출중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암시장에서 정자는 대개 1,000∼8,000 위안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시장에서 정자거래는 질병이나 결손 태아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체외수정 정보공개 , 수요 부족 등 여러 이유로 암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