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CJ대한통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4야드)에서 계속된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틀 합계 4언더파를 적은 김시우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짐 퓨릭(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30위에 올랐다. 11언더파 단독 선두 케빈 채펠(미국)과는 7타 차, 7언더파의 7위 그룹과는 3타 차다.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인 최연소 PGA 투어 제패 기록을 쓴 김시우는 이미 3차전 진출을 확정해놓은 상태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재미동포 제임스 한이 3타를 잃어 3언더파 공동 46위로 밀려난 가운데 강성훈(29)과 최경주(46·SK텔레콤)는 각각 1오버파,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강성훈과 최경주는 이 대회 3라운드 진출 실패로 페덱스컵 포인트 70위까지가 초청받는 3차전 진출도 좌절됐다. 한국 선수의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진출은 2011년 최경주와 양용은(44)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5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사라져 벌타를 받는 등 벌타만 두 차례 받은 끝에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로 망신을 샀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데이는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합계 1언더파로 마쳐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1타만 더 잃었어도 컷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