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이 일본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은 5일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과 통신용 심(SIM) 카드 판매를 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요금제는 최저 월 500엔(약 5,300원 데이터 1GB)부터다.
모든 요금제에서 라인 메신저를 사용할 때 들어가는 데이터 통신료는 무료다. 일본 국내 시장에서 라인 메신저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점을 활용한 전략이다.
또 월 1,100엔~3,220엔 요금제의 경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접속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에는 요금이 따로 붙지 않는다.
라인 측은 “월말이 다가오면 요금제 안에서 정해진 데이터양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요금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심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후지쯔 ·화웨이 등 8기종의 스마트폰 라인업도 갖췄다. 라인은 심카드 2만장을 한정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의 데이터량에 따라 향후 공급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지난 7월 뉴욕과 도쿄 증시에 상장하며 관련분야 기업 가운데 올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시켰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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