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식목일행사 등 50년 동안의 산림기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산림청은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세계기록총회’에 참가해 우리나라 산림녹화 역사 기록물을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기록총회’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에서 주관하는 기록 분야 최대 국제행사다.
산림청은 6일부터 9일까지 ‘산업전’ 공공부스를 통해 한국의 산림녹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동영상 등 기록물 10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의 폐허 속 황무지였던 국토가 푸른 숲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관련 정책 기록물을 비롯해 화전정리사업으로 이주하는 화전민, 송충이 잡기에 동원된 주민들의 모습 등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림청 식목일 행사에 참가했던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 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승만 대통령이 나무를 심는 모습(1959년), 현 박근혜 대통령과 식목일 행사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1977년), 고인이 된 김대중 대통령(2002년), 노무현 대통령(2006년) 등 역대 대통령을 만나볼 수 있다.
산림청은 행사기간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해 관련 기록물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하는 ‘대통령과 나무심기’ 포토존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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