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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추후 시리아 휴전 협상 진행에만 합의

오바마, 푸틴 1시간 30분동안 이견만 확인해

며칠 안에 다시 만날 것 지시

5일 중국 항저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얼굴을 마주했다. /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시리아 휴전을 위해 협상을 계속 추진하는 데에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에서 1시간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추후 협상을 지속하는 데만 뜻을 같이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회담 내내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사람은 가능한 이번 주 안에 양국 실무팀이 다시 만나도록 지시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군사 공조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어 IS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양측은 전날에도 시리아 내전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공격 대상을 설정하는 등 군사 공조 강화에 대해 논의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날 추가회담을 약속했지만,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날 미 고위관료는 기자들에게 “풀리지 않은 문제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이 문제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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