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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과거 걸그룹 멤버에 프로듀싱 전액지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가 지난해 걸그룹과 교제했다고 밝힌 내용이 화제다 /더팩트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0) 미라클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사기혐의로 긴급체포된 가운데, 지난해 그가 걸그룹 멤버와 교제했다고 밝힌 사실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희진 대표는 지난해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걸그룹 멤버와 교제했다고 밝히며 “아무래도 아이돌을 많이 만난다. 멤버가 5명인 아이돌 그룹 멤버 K모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유명한 그룹은 아니고 음원차트에서 20위 정도 하는 그룹이다. 당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불만을 많이 털어놨다. 나이가 많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개월 간 짧게 스치듯 사랑을 했다. 주로 나는 소개팅으로 만난다”고 말했다.

여자에게 선물한 가장 비싼 선물이 뭐냐는 질문에는 “곡을 선물한 적이 있다. 프로듀싱 비용을 전액 지불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에 산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이희진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회사 대주주와 공모해 대주주가 갖고 있던 회사 지분을 투자자들에게 시세보다 50~100% 비싸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이 미리 사둔 장외주식 일부에 악재가 있는 것을 숨기고 비싸게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방송과 SNS 등을 통해 “나이트클럽 웨이터와 막노동을 전전했지만 주식 투자로 수천억대 자산가가 됐다”고 주장하며 증권가의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는 SNS에 자신이 거주 중인 200평 규모의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과 부가티,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사진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증권 관련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 주식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유명세를 이용해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를 설립해 유료 회원 수천 명을 상대로 비상장 주식을 사라고 권유해 왔다. 이씨는 “상장만 하면 100배, 1000배 수익도 낼 수 있다. 투자했는데 가격이 내려가면 제가 두 배로 환불해 드린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실제 이씨가 추천한 주식 가운데 상당수는 반토막 이상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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