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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학생이 美 인쇄역사협회 직지 오류 바로잡아





중학교 3학년생이 미국 인쇄역사협회의 웹사이트에 실린 직지심체요절(직지) 관련 오류를 바로잡았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회원인 박세은(사진· 서울 서초구 서일중)양은 반크와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이 지난 7월 26일 선발한 ‘제8기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교육을 받고 한 달간 오류 시정 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 인쇄역사협회 홈페이지(https://printinghistory.org)가 직지에 대한 내용을 잘못 소개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협회 웹사이트의 세계 인쇄 연표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1377년에 간행된 직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이 “1403년 한국에서 금속활자가 만들어졌다”는 잘못된 정보가 수록돼 있었던 것이다.



이에 박 양은 오류를 시정해 달라는 편지를 사이트 담당자에게 보냈고 이 담당자는 최근 “우리 사이트의 인쇄 역사 타임라인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보를 줘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왔다. 그는 “박 양의 요청대로 ‘1403년 한국에서 금속활자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은 삭제했고, 대신 ‘1377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 인쇄됐다’는 내용을 추가했다”(1377: World’s oldest extant book printed with movable metal type Baekun Hwasang Chorok Buljo Jikji Simche Yojeol)고 설명했다.

박 양은 “중학교 3학년이어서 공부 때문에 반크 활동을 잠시 중단하려고 했다가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활동은 우리 문화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 생각해 열심히 활동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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