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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이어 '마약운전'…출근길 서울서 마약흡입 난폭운전 40대男

/출처=경찰청




마약을 흡입하고 난폭 운전을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을 흡입한 채 고급 승용차를 타고 난폭운전을 한 대리운전기사 심모(49)씨를 도로교통법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심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 중랑구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면서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차선을 넘나드는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당시 심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훈방 수준인 0.04%에 그쳤다. 그러나 심씨는 말을 더듬고 행동을 느릿하게 하는 등 만취 상태의 사람처럼 보였다. 또한 음주 측정 당시 그의 몸에서는 마약 특유의 냄새가 났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심씨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확인됐다. 심씨 소유의 승용차를 수색한 경찰은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심씨는 과거 세차장 등을 운영하면서 번 돈으로 고급 승용차를 사고 이후 특별한 거처 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하면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씨는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고 마약은 야간에 대리운전기사로 일하면서 흡입했다고 진술했다”며 “여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희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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