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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기·횡령 등 혐의로 넥센 이장석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50) 서울 히어로즈 대표에 대해 배임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지 27일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60억원대 횡령·사기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08년께 서울 히어로즈 지분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재미교포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고서 주식을 넘기지 않았다. 또 선수 트레이드 자금, 야구장 매점 수익금 등 회삿돈 50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수사 과정에서 19억원대 배임 혐의를 포착해 다시 청구하는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는 8일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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