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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면 어쩌나...소방서 없는 기초지자체 38곳

진선미 의원 "양구, 진안 등 14개군 소방력 크게 부족"

강원도 양구와 전북 무주군 등 전국 14개 군의 소방력이 부족해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예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의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갑)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 총 38곳에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 군에서는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국가안전망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양구, 진안, 무주, 임실, 순창, 곡성, 구례, 장흥, 함평, 완도, 진도, 신안, 예천, 봉화군의 경우 소방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규정에 따라 소방서, 119안전센터, 119지역대 등을 설치도록 하고 있는데 이들 군은 소방서뿐 아니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119안전센터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진선미 의원은 “14개 군은 60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전체의 40% 가까이 되는 곳이어서 화재에 더욱 취약한 지역”이라며 “소방인력의 질적, 양적 확충을 통해서 모든 국민들이 국가안전망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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