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린(吉林)TV에 따르면 사건은 지린성 창춘(長春)시 동물원 맹수 보호구역 내에서 지난 6일 오후 3시께 일어났다.
몸집이 작은 암컷 호랑이 1마리가 벌어진 울타리 틈새를 통해 다른 호랑이 서식 구역으로 들어가자 영역을 침범 당했다고 여긴 해당 구역의 호랑이 7∼8마리가 몰려들어 공격했다고 알려졌다.
방송에 등장하는 영상을 보면 호랑이 1마리가 바닥에 축 늘어져 한꺼번에 물어뜯기는 장면이 보여졌다.
상황을 목격한 관람객들이 동물원 당국에 급히 신고했으나 동물원 관계자는 아무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죽은 호랑이와 공격한 호랑이 모두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둥베이후<東北虎>)라고 전했다.
지린TV는 이번 사건이 동물원 측의 관리 소홀로 인해 빚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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