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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한 열쇠로 찜질방 돌며 옷장 턴 50대 여성 검거

총 35회에 걸쳐 4천만원 어치 금품 절도 혐의

절도전과 8범, 생활비 벌기 위해 범행 저질러

복사한 열쇠를 사용해 수도권 일대 사우나를 돌며 옷장을 턴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사우나에서 금품을 훔친 이모(59·여)씨를 상급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월 11일 서울 성동구 소재 모 사우나 여자탈의실의 옷장을 복사한 열쇠를 이용해 열고 손님의 귀중품을 훔치는 등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35차례에 걸쳐 총 4,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하고 피해자 탐문조사를 펼쳐 지난 8월 29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모텔에서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절도전과 8범인 이씨는 2013년 4월 출소한 뒤 사우나·모텔 등에 살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면서 “이씨가 저지른 여죄가 더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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