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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뇌 질환 진단·치료·예방 프로그램 개발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 업무협약

소방 공무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뇌독성 유해가스에 반복 노출돼 뇌혈관질환과 신경계 희귀난치성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소방 공무원이 이 같은 질환에 걸려 공상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소방 활동과의 뚜렷한 상관 관계를 직접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이 업무와 질병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는 말처럼 쉽지 않아 그간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다. 앞으로 이 같은 입증 어려움이 조금은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화여자대학교 뇌융합과학연구원과 소방공무원 특수 건강검진 결과 중 뇌 질환이 의심되는 대원에 대한 정밀검사와 자료 연구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소방공무원의 뇌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추적관리와 연구, 소방공무원 교대 근무 형태에 따른 뇌 건강 연구, 소방공무원 외상 노출로 인한 정신건강과 뇌 질환에 대한 진단·치료·예방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그간 부재했던 소방공무원의 뇌 질환 관련 공상근거와 축적된 자료로 대원 보호장비를 확충하고 보급하는 근거 자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종 보고서와 학술논문 등이 축적되면 소방 공무원이 공상을 인정받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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