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씨 등 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방송작가가 8,000여만 원을 갚지 못해 또다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단장 박종기 서울고검 검사)은 회사 운영자금 등 명목으로 빌린 8,000여만원을 갚지 못한 혐의(사기)로 방송작가 박모(46)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4년 4월∼2015년 2월께 회사 사람을 통해 만난 A씨로부터 11억9,000여만원을 빌렸다가 8,350만원을 갚지 못한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박씨는 배우 정우성씨 등 지인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70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황신혜 의류’ 사업자금으로 51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또 기소된 바 있다.
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박씨는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3월 구속됐으며 현재 수감 상태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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