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본명 최동욱·32)은 배우 이다해(32)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7일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까지 무척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둘은 1984년생 모임을 함께 가진 오랜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세븐이 군 복무 중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 이후 힘든 시간을 겪는 동안 이다해가 힘이 되어줬다는 사실이 큰 관심을 끌면서 악성 댓글도 쏟아졌기 때문이인 것으로 조인다.
고심 끝에 이날 저녁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세븐은 먼저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저를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바라봐 주고 순수하게 맞이해 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마음이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고마운 존재”라고 이다해에 대한 감정을 전했다.
특히 그는 “상대방 입장이 가장 걱정돼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구구절절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하는데 대해 양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창 앨범을 작업 중이어서 오늘도 녹음실”이라며 “타이틀곡 녹음을 진행하는데 오랜만의 앨범인 만큼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공개 당일 둘의 이름은 온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또 한 쌍의 가수와 배우 커플이 나왔다는 사실 뿐 아니라 세븐의 과거 논란까지 더해졌다.
교제를 인정하기까지 몇 시간이 걸린 것도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기도 했다. 특히 세븐은 이다해가 받을 시선을 고려해야 했고, 이미 한차례 공개 연애를 해 세간에 오르내린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 또 4년 8개월 만의 새 앨범을 다음달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인터넷 매체가 독자 제보를 통해 두 사람이 지난달 태국 동반 여행을 다녀왔으며, 방콕의 한 호텔 라운지에서 차를 마시는 사진을 공개하자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얼마 전 지코와 설현이 그랬듯이 요즘은 스타들이 데이트 사진이 찍혀야 연인임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사진=일레븐나인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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