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을 향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의지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투수 공에 맞아 팔뚝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추신수는 가벼운 캐치볼로 포스트시즌을 향한 예열을 시작했다.
미국 댈러스 모닝 뉴스는 8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수술 후 처음으로 가볍게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당초 복귀까지 8주가 걸리는 진단을 받았던 추신수는 “내게 기회는 남아 있다. 정규시즌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2016년이 끝난 건 아니다”라며 “포스트시즌에는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는 7일까지 83승 56패(승률 0.597)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다.
추신수는 10월 15일쯤 시작되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재활이 진행된다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추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면을 보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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