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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 해안사구, 전국 최고 ‘생태관광 중심지’된다

태안군, 올해부터 2025년까지 448억여원 투입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제공=태안군




국내 최대 규모의 신두리 해안사구를 보유한 태안군이 사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생태관광자원 조성에 나선다.

태안군은 신두사구의 효율적인 보전 및 활용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448억8,100만원을 투입,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생태박물관 건립 등 총 30건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기간을 단기(2016~2017)·중기(2018~2020)·장기(2021~2025)로 세분화해 단기적으로는 편의시설 및 기반시설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사구복원 관리에 힘쓰는 등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사구 발전방안 정립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태안군은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13개 사업에 110억원을 투입해 탐방객 쉼터 및 주차장 조성, 해안사구 토지 매입, 해안사구 진입도로 확장 등 생태교육 공간 조성에 나선다. 올해 국비 4억5,000만원 포함 총 9억원의 사업비로 생태계복원, 모니터링, 탐방객 주차장 조성 등의 생태녹색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1개 사업에 총 181억원을 들여 해안사구 전망대 건립과 대형조형물 설치, 두웅습지 연계탐방로 설치 등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6개 사업에 157억원을 투입해 생태박물관 건립 등에 나선다.



신두사구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생태학습과 탐방,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태안군은 오는 10월 15일부터 이틀간 신두사구 일원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구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이달 중순부터 11월까지 관내 초·중·고교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태탐방학교를 운영하는 등 사구 이미지에 부합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두사구가 보유한 관광·자연·학습 자원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두사구를 찾는 탐방객들이 사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태해설 매뉴얼을 제작하고 블로거 팸투어 추진과 SNS 온라인 홍보를 비롯, 다양한 가이드북과 리플릿, 기념품 등을 제작해 신두사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조한각 태안군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 신두사구를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두사구가 생태체험과 생태학습 및 생태탐방을 겸비한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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