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15㎞ 거리에 있는 기존 고속도로를 4.5㎞ 늘리고 왕복 8~14차선 규모의 도로 4㎞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공사구간은 8.5㎞로 짧지만 복수의 층으로 이뤄진 입체교차로 3개소가 포함돼 공사비가 높은 만큼 향후 수익성도 양호할 것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향후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개최에 맞춰 진행하는 후속 인프라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저유가로 해외 건설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도로·교량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결과”라며 “향후 수익성 높은 해외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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