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함경북도 길주 인근의 북위 41.299도, 동경 129.079도 지점이다. 규모는 5.0으로 추정했다.
이 지점은 그동안 북한이 1∼4차 핵실험을 했던 양강도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이다.
2006년 1차 핵실험은 10월 9일 오전 10시 35분에 관측됐다. 위치는 북위 41.28도, 동경 129.10도다. 당시 규모는 3.9도였다.
2009년 2차 핵실험은 5월 25일 오전 9시 54분에 감지(북위 41.28도·동경 129.09도), 규모는 4.5도로 파악됐다.
2013년 3차 핵실험은 2월 12일 오전 11시 57분 54초 진행됐다. 진앙지는 2차 때와 같은 북위 41.28도, 동경 129.06도였다. 규모는 4.9도였다.
가장 최근인 올해 1월 6일 4차 핵실험은 오전 10시 30분 실시됐다. 진앙지는 북위 41.23도, 동경 129.18도로 확인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의 발생 지역은 기존 4차례 핵실험을 했고, 인공지진이 관측됐던 지점의 부근”이라며 “오늘 북한이 핵 관련 실험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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