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셋째 날 경기에서 유도 이정민(26)과 사격 이주희(44)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유도 진송이(29)와 서하나(29)는 동메달을 땄다.
망막층간분리증이라는 불치병을 가진 선천적 장애인인 이정민은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장애등급 B2 남자 81㎏ 결승전에서 멕스코 아빌라 아드리안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아깝게 유효패를 기록했다.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진송이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장애등급 B2 여자 63㎏급 동메달 결정정에서 중국 쩌우통을 한판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진송이와 동갑내기 친구 서하나도 장애등급 B3 여자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 왕리징을 유효승으로 이겼다. 사격에서는 이주희(44)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195.6점을 쏴 중국의 양차오(198.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주희는 지난 1992년 11월 인천에 있는 파이프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아연 도금 로에 실족하는 사고를 당했다. 양쪽 다리를 절단하면서 장애인이 된 이주희는 1996년 재활치료를 받다 사격 선수로 새로운 꿈을 꿨고, 패럴림픽 3회 연속 진출과 3회 연속 메달 획득 기록을 이어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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