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한전이 누젠(NuGen) 컨소시엄의 100억 파운드(약 14조7,000억원)짜리 원전 계획에 합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누젠은 일본 도시바와 프랑스 엔지의 조인트벤처다. 한국 정부가 51% 지분을 보유한 한전은 누젠과 3년 전에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협상이 성과 없이 중단됐다 다시 시작된 이후 지분율과 컨소시엄 내 역할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무어사이드의 컴브리언 원전은 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FT는 이번 투자가 한전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2030년까지 세계 3위의 원자로 수출국이 되는 것이 목표로 아부다비에서 이미 200억 달러짜리 계약을 따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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