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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마라톤주자 '115명' 벌떼에 '습격'당해

다리 밑 말벌집…"주자들 발소리·진동에 자극받은 듯"

일본에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 115명이 벌떼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출처=이미지투데이




일본의 한 소도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 115명이 노랑말벌에 쏘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NHK는 11일 오전 10시께 기후(岐阜)현 히다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의 하프 마라톤 코스에 도전한 주자들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대회 본부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 벌에 쏘인 출전자들은 모두 115명이었으며, 다행히도 대부분 증세가 경미했으나 이들 중 8명은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측은 다리 아래에서 축구공 크기 만한 노랑말벌집이 발견됐으며, 주자들이 다리 위를 달릴 때 발생한 진동과 소음에 말벌들이 놀라 선수들을 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피해자 대부분이 반환점 바로 앞에 있던 다리 주변을 달리다가 벌떼들의 습격을 받았다.

한편 히다시 마라톤대회는 17년전에 시작됐다. 해발 800~1,000m의 고원을 달리는 것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18회를 맞았으며, 풀코스, 하프 코스, 3㎞, 5㎞, 10㎞ 코스 등에 총 1,539명이 참가했다. 피해가 발생한 하프 마라톤 부문 참가자는 697명이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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