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창진 前 감독, 도박 혐의 약식기소…승부조작은 '무혐의'

프로농구 전창진 전 안양KGC 감독이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논란이 됐던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12일 단순도박 혐의로 전 전 감독에 대해 벌금 200만원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감독은 지난해 일명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다.

전 전 감독은 프로농구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다.

전 전 감독은 지난해 2월~3월 당시 감독을 맡고 있던 부산KT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빼는 방식으로 경기력을 저하시켜 의도적으로 패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돈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전 전 감독은 이 의혹으로 지난해 9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처분을 받으면서 사실상 농구계에서 퇴출됐다.

/진동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