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 FC의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지고 자진 사퇴했다.
12일 성남 구단은 이 같이 밝히면서 “함께 팀을 이끌었던 코치들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5월까지는 6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속해있었으나, 6월부터 8월까지 세 달 동안 4승 5무 7패에 그쳤고 최근에는 3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성남은 상위 6개 구단이 진출하는 상위 스플릿 진입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성남은 “올 시즌 목표인 상위 스플릿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김학범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의 결별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석훈 성남 대표이사도 “팀 목표 달성과 팬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즌 중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의 빈자리는 성남 18세 이하(U-18) 팀의 구상범 감독이 이번 시즌 말까지 감독대행직으로 채운다. 또 구단 유소년 팀의 변성환, 남궁도 감독이 코치로 합류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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