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지하철이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운행에 지장을 겪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나자 재난 매뉴얼에 따라 지하철을 일시 정차시켰다고 밝혔다. 역마다 안전 상황을 확인한 뒤 시속 25㎞로 저속 운전하고 10분 뒤부터 정상 운행했으며, 오후 8시 32분 다시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나자 같은 방식으로 정차·서행·정상운행을 반복했다.
부산도시철도도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게자는 “1차 지진이 발생했을 때 1~4호선이 5분가량 멈췄고, 2차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2분간 운행을 멈췄다”면서 “운영을 멈춘 것은 점검 차원에서였으며 실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은 이상 없이 정상 운행 중이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경주 지진으로 서울까지 여진이 느껴졌지만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5~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도 지진 소식에 시설물 점검에 긴급히 들어갔지만 이상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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