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오는 18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71차 유엔총회 때 3국 회담을 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4일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하며 회담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차 뉴욕을 찾는 3국 외교장관들의 첫 일정이 되는 셈이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은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도록 공조하고 각국의 독자 제재 방안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9일 정부 차원에서 만든 제재안을 미국 측에 보냈고 이미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윤 장관은 오는 17~22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안보리 이사국들과 양자회담을 갖는 등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앞서 지난 1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새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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