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강진으로 6명과 23명이 각각 경상과 찰과상을 입는 등 총 29명이 지진으로 다쳤으며, 이들 중 3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시설물 피해는 벽체 붕괴 131건, 담 붕괴 36건, 유리 파손 28건, 수도 파손 19건, 물탱크 파손 16건, 내장재 파손 15건 등 총 466건이다.
지역별로는 경주가 278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포항 114건, 청도 45건, 영천 18건, 경산 10건, 칠곡 1건이다.
경주 지역 일부 문화재도 내려앉고 기우는 등 강진의 영향을 받았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북쪽으로 2㎝ 더 기울고 상부 정자석 남동쪽 모서리가 5㎝ 더 벌어졌으며,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일제강점기에 부서져 접합한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았다.
대웅전(보물 제1744호) 지붕, 용마루, 담 기와도 일부 파손됐다.
분황사 모전석탑(국보 제30호)과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제833호)에는 실금이 나타났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 독락당(보물 제413호)도 담 기와가 파손되는 등 국보와 보물, 사적, 시도지정문화재 곳곳에서 피해가 났다.
경북 청도 운문사의 동(東) 삼층석탑(보물 제678호)과 서(西) 삼층석탑도 훼손되거나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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