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TV조선 ‘NEW 코리아 헌터’에서는 가을 대게 포획 현장이 소개됐다.
김수진(61)씨는 여름 바다 향을 머금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여름 붉은 대게’를 잡기 위해 이른 새벽 강원도 주문진항으로 향한다.
2시간 동안 물길을 달려 육지로부터 35㎞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도착한 김씨는 보름 전에 투망해 놓은 그물을 끌어올린다. 수심 1425m 바닷속에 숨어 있던 붉은 대게들도 30년 경력의 김씨를 피해갈 도리가 없다.
김씨는 “암컷 포획은 불법이라 암컷이 잡히면 바다에 놓아준다”며 그물망에 걸린 암컷 대게를 미련 없이 바다로 돌려보낸다.
조업이 끝나면 바다 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선상 파티가 벌어진다. 김씨는 익숙한 솜씨로 갓 잡은 수컷 대게로 샤부샤부를 선보인다.
가을 생선인 전어도 평년 대비 높아진 남해 수온 때문에 때아닌 여름 생선으로 거듭나고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배를 탔다는 60년 경력의 박상곤(70), 박정식(68)씨는 ‘첫 전어’를 잡기 위해 삼천포 바다로 향한다.
[사진=TV조선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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