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60대 노인을 이유 없이 폭행한 4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폭형 혐의로 서모(4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 씨는 12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길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67)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서 씨는 “(인도에서) 역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길래 교육 차원에서 때렸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 가족들은 경찰에서 “서 씨가 20대 때부터 조현병 증세를 보여왔다”며 선처를 호소한 뒤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피해자 A씨는 서씨가 정신질환자임을 알고 경찰에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며 “가족들이 서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만큼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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