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0월19일 오후2시 서울 고덕3단지 재건축단지 일대에서 47개 복합재난 지진훈련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고덕3단지 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현대건설·대림산업과 민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훈련에 필요한 각종 제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훈련은 21만㎡, 68개 동 철거 아파트를 실제 재난현장으로 꾸며 진행된다. 서울을 지나는 남북단층(의정부~중랑천~성남)선상의 한 곳인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남한산성)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의 시뮬레이션 결과물을 바탕으로 했다. 도로 마비로 긴급 차량조차 재난현장 진입이 불가능하고 상수도 파괴로 인한 소방용수 부족, 가스관 파괴, 통신·전기 차단 등 사회 기반시설이 마비된 상황에서 화재, 붕괴, 유해물질 누출, 폭발 등 복합재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설정해 훈련이 이뤄진다. 재난상황 시나리오도 미리 알리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주어져 재난 불확실성을 최대한 반영한 실전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