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딘퓨쳐스의 디자인랩(Design Lab)이 최근 굴지의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아우딘퓨쳐스는 ‘이하늬 거즈필링’ 등 네오젠 화장품 제조기업으로 주류, 의약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92개 브랜드 566개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품으로 출시한 중견 기업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지난달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독일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2016’ 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3개 제품이 위너 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코웨이 코스메틱의 한방 브랜드 올빛의 ‘송라’라인(사진)과 핸드메이드 과일잼 용기의 모티브로 감성적이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한 웰코스의 ‘후르디아’ 등이다.특히 ‘송라’ 라인은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IF 디자인 어워드2016’에서도 패키징 부문 위너 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6년간 아우딘퓨쳐스의 디자인랩은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 9개의 상을 수상했고, 그 중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에서만 5회 수상 실적을 올리는 등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아우딘퓨쳐스에서 디자인한 일명 ‘주사기 마스크팩’으로 불리는 더우주의 ‘우주 페이스 마스크’는 활성 성분의 신선함을 보존하기 위해 주사기에 따로 보관하는 차별화된 패키징으로 지난 4월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아우딘퓨쳐스는 2014년 레드닷어워드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위너상을 수상한 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의 퀀텀은 처음에는 한정판으로 출시됐으나 시장 반응이 좋아 메인 라인이 되어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등 디자인으로 시장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아우딘퓨쳐스 최영욱 대표는 “K-뷰티 브랜드의 제품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성장했고 브랜드별로 큰 차이가 없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디자인이 제품의 성패를 판가름할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어 디자인 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이라며 “감성을 전달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디자인은 중요한 마케팅 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 역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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